2024년 09월 27일(금)

난폭운전 하는 배달 라이더에 항의했더니 '너클' 끼고 폭행... 심각한 부상 입은 50대 남성


MBN '뉴스7'


오토바이를 위험하게 몬다고 지적하는 시민을 금속 너클 낀 손으로 폭행해 심각한 부상을 입힌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 경찰서는 특수 상해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 씨를 전날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10시 15분께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 인근 길가에서 오토바이 난폭운전에 항의하는 남성 2명을 상대로 너클을 낀 손으로 때린 혐의를 받는다.


MBN '뉴스7'이 공개한 당시 현장 영상을 보면 A 씨가 몰던 오토바이가 한 남성의 무리 사이를 뚫고 나오더니 멈춰선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네이버 쇼핑 캡처


피해자는 치아 3개나 부러지는 중상 입어


이후 난폭운전에 대한 항의를 받자 너클을 낀 주먹으로 일행 중 한 명을 폭행하고 오토바이로 달아나려다 붙잡히는 모습이다.


한 목격자는 "어떤 아저씨가 피나는 걸 휴지로 막고 있었고 라이더 1명이 서 있었다"고 진술했다. 너클 낀 주먹에 맞은 피해자들은 안면부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중 1명인 50대 남성은 치아 3개나 부러지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너클을 압수하고 특수폭행 혐의로 A 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는 조사 중"이라며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너클은 엄지를 제외한 네 손가락에 반지처럼 끼워 사용하는 금속 재질의 도구다. 이는 망치를 사용해 가격하는 것과 같은 위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독일 등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는 너클을 무기로 규정하고 소지를 막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8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산로에서 발생한 대낮 성폭행 사망 사건의 범인인 최윤종이 너클을 사용해 피해자를 폭행해 공분이 일었다.


네이버 TV 'MBN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