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층 바이올린 소리에 괴로워하다 피아노로 합주 시작한 남성
위층에서 들려오는 층간소음을 독특한 방법으로 해결(?)한 남성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포스트(Bastille Post)는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홍슈'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영상을 소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탁 트인 전경이 보이는 창문 앞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공개한 남성 A씨는 집에서 피아노를 연습하면서 겪은 놀라운 경험을 전했다.
그는 평소 피아노를 자주 연주하는데, 늘 연주할 때마다 다른 소리에 방해를 받아 스트레스를 느껴왔다.
엄마가 요리하는 소리, 다른 층에서 들려오는 온갖 잡음이 그의 심기를 건드렸다. 특히 위층에서 들려오는 이웃 여성의 바이올린 소리가 거슬렸다.
위층 여성은 시도 때도 없이 바이올린을 연주했다.
이러한 간섭에 직면한 그는 오히려 이 소리를 자신이 연주하는 음악에 더해 독특한 앙상블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이 앙상블에는 위층 여성이 가장 많이 협력했다.
여성이 바이올린을 연주하면 피아노를 쳤고, 이후 그가 피아노를 치기 시작하면 바이올린 연주 소리가 들렸다.
이렇게 거의 매번 서로 연습 시간이 겹치자 그는 박자를 조절하며 위층 여성이 연주하는 곡을 피아노로 연주했다.
그 결과 'Una Mattina', 'Sunny', 'Bird Poem' 등 다양한 곡을 합주하게 됐고 서로 인사도 나눴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로맨틱하다", "두 사람이 운명 같다", "이러다 결혼하는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에 일부 누리꾼들은 A씨가 사는 건물의 방음 상태를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