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짧은 치마 입은 여성만 보면 카메라 들이밀어... SNS에 사진·영상 올려 돈 버는 중국 남성


MBN '뉴스7'


거리에서 싫다는데도 카메라를 들이밀며 촬영하는 것도 모자라 SNS에 게재하는 남성들 때문에 중국 여성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 25일 MBN '뉴스7' 보도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에서는 여성들의 사진을 찍어 돈을 버는 남성들이 문제가 되고 있다.


해가 저문 저녁, 베이징 번화가 싼리툰에는 전문가용 카메라를 든 남성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들은 주위를 살피다 무언가를 촬영하는데 열중인 모습이다. 이 남성들의 피사체는 모두 젊은 여성들이었다.


抖音


거리를 지나는 일반인 여성들을 몰래 또는 대놓고 촬영하는 파파라치들의 주 타깃은 화려하거나 가벼운 복장을 한 여성들이다.


가만히 서서 촬영하다 여성들이 움직이면 따라가며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 싫다는 의사 표시를 하는 것을 보고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중국 공안, 여성 대놓고 촬영하는데도 제지 안 해


抖音


한참 촬영을 하다가 생각대로 되지 않는지 서로 모여 작전회의를 하기도 했다.


당연히 여성들의 의사를 묻지 않고 진행되는 촬영이다.


하지만 공안은 남성들이 촬영하는 것을 보고도 제지하지 않는 모습이다.


takefoto.cn


이런 파파라치들은 촬영한 일반인 여성들의 사진과 영상을 SNS나 인터넷에 올리며 돈벌이를 한다.


노출이 심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촬영한 영상, 거절 의사를 밝히며 자리를 피하는 여성들을 쫓아가 찍은 영상까지 버젓이 SNS에 공개하기도 한다.


현지 여성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온라인에 자신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올라올까 불안에 떨며 불쾌함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 법조계에서는 파파라치들의 행동이 초상권 침해에 해당해 처벌이 가능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공안도 제지를 하지 않는 상황에 파파라치들은 여전히 활개를 치고 여성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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