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토트넘 홋스퍼와 1년 재계약 하나... 손흥민이 솔직하게 밝힌 입장

계약 곧 끝나는 손흥민 "토트넘과 재계약 협상 없었다"


GettyimagesKorea


손흥민(32)이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 토트넘 홋스퍼와 아직 재계약 협상을 시작하지도 않았다고 고백했다.


26일(한국 시간) 손흥민은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1차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손흥민은 자신의 재계약 협상 상황에 대해 밝혔다. 그는 "토트넘 구단과 어떤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이번 시즌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는 걸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 지금 나이에는 매 순간이 소중하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많은 대회에 출전하고 있어서 더욱 신경을 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마땅히 받아야 할 우승을 하고 싶다"면서 "미래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나는 계약이 남아 있을 때까지 지난 10년 동안 해왔던 것처럼 토트넘을 위해 모든 걸 바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GettyimagesKorea


선수들의 혹사 논란에 "우리는 로봇이 아니다"


2015년 바이어 04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10시즌 동안 팀의 간판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주장으로 팀과 선수단에서 큰 신뢰를 받고 있다. 하지만 재계약 상황은 지지부진하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계약 만료가 1년도 남지 않았는데, 손흥민의 발언에 따르면 재계약은커녕 1년 연장 계약 옵션 행사 여부에 관해서도 결정된 것이 없다.


손흥민의 폭탄 발언 이후 토트넘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일까. 곧바로 영국 유명 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1년 연장하는 옵션을 행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손흥민은 최근 축구계에서 불거진 살인적인 일정과 혹사 논란에 대해서도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그는 "우리는 로봇이 아니다. 확실히 경기 수를 줄이고 경기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도 축구하는 걸 사랑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경기뿐 아니라 이를 위한 이동, 준비 과정도 있다는 것이다. 심신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부상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이건 불공평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