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저게 어떻게 민트색이냐"... 현재 커뮤니티서 뜨겁게 논쟁중인 옷장의 '색깔 논란' (사진)


색깔 논쟁을 불러온 드레스 / 온라인 커뮤니티


과거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논쟁'이 있다. 바로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른 색상으로 보인다는 '색깔 논쟁'이다.


서로가 인식하는 색상을 서로가 이해할 수 없어 벌어진 해당 논쟁은 스코틀랜드 출신 가수 케이틀린 맥네일이 자신의 SNS에 한 드레스 사진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맥네일이 올린 드레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이 사진 속 드레스의 색상을 서로 다른 색상으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누리꾼들은 해당 드레스가 파란색과 검은색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하는 '파검'파와 흰색과 금색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하는 '흰금'파로 나뉘었다.


이러한 논란이 거세지자, 포토샵 개발사 어도비(Adobe)는 공식 계정을 통해 해당 드레스의 색깔을 컬러 스포이트로 찍어본 결과 파란색과 검은색으로 이뤄졌다며 '파검'파의 승리로 논란을 종식시켰다.


그런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제2의 파검 드레스로 논란이 되고 있는 사진"이라는 제목과 함께 한 서랍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은 아래와 같다.


"흰색, 분홍색" vs "민트색, 분홍색" vs "민트색, 회색"


온라인 커뮤니티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사진 속 서랍장의 색상이 흰색과 분홍색으로 이뤄졌다는 '흰분'파와 민트색과 분홍색으로 이뤄졌다는 '민분'파, 민트색과 회색으로 이뤄졌다는 '민회'파로 나뉘고 있다.


누리꾼들은 "너무나도 정직한 흰색과 분홍색이다", "누가봐도 민트인데 저걸 어떻게 흰색으로 보냐", "둘 다 보이는데 회색은 어떻게 보는거냐", "나만 회색으로 보이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색깔 논쟁'을 일으킨 '파검 드레스'의 착시현상에 대해 영국의 색채학회장인 앤드류 핸슨(Andrew Hanson)은 "인간은 그림자 아래 있는 물체를 푸른빛으로 인식하도록 진화했다"며 "같은 원리로 '흰금'이라 보는 사람은 푸른빛도 보이지만 이는 그림자이고 원래는 흰색 드레스라고 짐작하는 사고 과정을 거친 것이고, '파검'으로 보이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