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앞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사 먹었다가 카페 주인에게 핀잔을 들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먹는다고 욕먹음'이란 제목으로 여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몇 개월 전, A씨가 재직 중인 회사 인근에 새로운 카페가 문을 열었다. 가격은 뜨거운 아메리카노가 2000원,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2500원이었다.
맛있는 커피는 아니었지만 A씨는 이 카페의 단골이 됐다. A씨는 단골이 된 이유에 대해 "쓰고 탄 맛이 심하게 난다. 맛은 없지만, 카페인 수혈하기에 접근성이 좋아 종종 간다"고 했다.
그렇게 카페를 이용한 지 어느덧 3개월 정도가 됐다.
일회용품 단절 캠페인 중이라는 A씨는 보통 얼음이 잘 녹지 않는 텀블러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테이크아웃한다고 한다.
사장님의 핀잔... "아아는 미끼 상품, 그렇게 살지 마라"
며칠 전에도 A씨는 여느 날처럼 커피를 사러 카페에 방문했다. 그러자 사장님이 나와 "오늘도 아이스 아메리카노지?"라고 물었다.
A씨는 "아, 네. 아이스 아메리카노 이 텀블러에 주세요"라며 커피를 주문했다고 한다.
그러자 사장님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미끼 상품"이라며 "다른 메뉴들도 이용해 줘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A씨를 향해 "그렇게 사는 거 아니다. 민폐다"라는 말도 남겼다.
미끼 상품은 금전적인 손해를 일으킬 수 있는 악재 재고를 낮추고 물건 회전율을 높이기 위한 상품으로, 보통 가격을 낮추어 방문율을 높이거나 다른 상품의 판매로 이어지게 하는 제품을 말한다.
A씨는 "순간 제가 잘못 들은 건가 싶기도 하고, 되물으니 제대로 들은 게 맞았다"며 "회사 출근길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사 간 저, 잘못한 걸까요?"라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얼죽아 나라에서 어떻게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미끼 상품이냐", "이제 가지 마라 싼 데 널렸는데 뭐 하러 가냐?", "저런 카페는 금방 망한다"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