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사상자 15명 참사' 보도 중인 기자 뒤에서... 생방송 중 해맑게 춤 춘 유명 가수


RJ1 


1300만여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한 유명 가수가 버스 전복 사고 현장에서 춤을 췄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뉴스에 이 모습이 포착되며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브라질 매체 g1 등은 2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남쪽 도로에서 미식 축구팀 포함 43명과 운전자 2명을 태운 대형 버스가 전복돼 3명이 사망하고 최소 12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사망자 3명은 브라질 미식 축구팀 '코리치바 크로커다일' 소속 선수들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이 공개한 당시 사고 현장에는 버스가 완전히 옆으로 누운 상태였다.


안타까운 이번 사고는 현지 매체 RJ1 소속 기자가 사고 소식과 사상자에 대해 전하는 생방송이 진행된 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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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사고 난 줄 몰라...교통 체증인 줄" 해명


생방송 카메라에 잡힌 한 남성 때문이다. 한 브라질 가수가 기자 뒤에서 손을 흔들면서 춤을 춘 것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카메라맨 등 제작진이 그에게 멈추라고 손짓하며 말렸으나 가수는 계속해서 춤을 추며 시선을 강탈했다고 한다.


이 모습을 본 현지 누리꾼들은 "딱 봐도 심각한 상황인 걸 모르겠나", "애도해야 하는 상황에 뭐하는 짓인가" 등의 댓글을 달며 분노했다.


논란이 되자 해당 가수는 SNS에 사과 영상을 올렸다. 그는 "차량 정체에 갇혀 있어서 그런 사고가 난 줄 몰랐다. 단지 교통 체증에 대한 소식을 전하는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