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300명과 바람피운 남친 '바람·성매매 이력' 58페이지 PPT로 정리해 복수한 여성


Sohu


자신을 두고 바람을 피운 남자친구를 PPT로 응징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중국 포털 소후닷컴에 따르면 최근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 거주하는 여성 A씨는 무려 58페이지 분량의 PPT를 제작해 SNS에 유포했다.


해당 파일을 접한 누리꾼들은 매우 놀랐다. 남성 시씨의 신상 정보와 함께 그가 수백 명의 여성을 만난 기록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시씨는 A씨의 남자친구였다. 두 사람은 2023년 10월부터 만나기 시작했다. 만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지난 6월, A씨는 시씨가 그동안 바람을 피워왔으며 성매매까지 한 사실을 알게 됐다.


PPT 파일의 일부 / Sohu


A씨는 이에 격분해 복수를 위해 이 파워포인트 파일을 만든 것이었다.


여기에는 시씨의 신분증은 물론 그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 다른 여성들과 나눈 야한 메시지, 성매매 여성들과 연락한 흔적, 결제 내역 등이 담겨 있었다.


파일에 따르면 시씨는 중국 명문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중국초상은행(China Merchants Bank)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다.


A씨는 시씨가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성매매 업소에 9번 정도 방문했으며, 한 번 방문할 때마다 2,000~5,000위안(한화 약 38만~95만 원)을 지불해 총 30,330위안(한화 약 575만 원)을 썼다는 사실을 폭로했고 성매매 업소 정보부터 성관계 사진까지 공개했다.


PPT 파일의 일부 / Sohu


성매매 외에도 시씨는 성관계 파트너를 찾기 위해 여러 데이팅 앱을 통해 바람을 피워왔다.


올해 6월까지 그가 앱을 통해 만난 여성은 300명 이상에 달했고, A씨는 이 여성들을 파일에서 'T0', 'T1' 등과 같은 무역 용어와 숫자로 구분했다.


파일의 마지막 부분에는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고 있는 시씨의 사진을 볼 수 있었다.


A씨는 "(시씨가) 자신이 바람을 피우고 성매매를 했다는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 달라고 애원했다. 새사람이 되겠다고 했지만, 9월 초 또 바람을 피우다 들켰다. 복수심에 바람 이력을 공개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여성도 피해를 입을 수 있어 그의 실명과 함께 사진 등을 공개했다. 위 행위가 불법이라면 공안 및 징계 당국에도 신고하겠다"라고 덧붙였다.


Sohu


논란이 커지자 은행 측은 시씨를 해고했으며, 공산당도 그를 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개인 정보를 공개한 것은 잘못이지만 내가 저 입장이어도 그랬을 것 같다", "어떻게 300명과 바람을 피울 수 있나", "오히려 여성이 처벌받을까 걱정된다", "진짜 최악의 쓰레기를 만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