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원숭이들이 성범죄자에게 붙잡힌 6살 소녀를 구했다는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타임스 오브 인디아(Times of India)의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1일 발생했다.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바그팟에 사는 6살 소녀 A양은 겁에 질린 채 집으로 돌아와 부모님에게 원숭이들이 자신을 성범죄자로부터 구해줬다고 말했다.

소녀의 말에 따르면 21일 한 청년은 거리에서 놀고 있는 A양을 유인해 한 폐가로 향했다.

실제로 한 남성이 좁은 골목길에서 A양의 손을 잡고 걷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폐가에서 남성은 A양에게 "말을 듣지 않으면 네 아버지를 살해하겠다"라고 협박하며 강간을 시도했다.

그런데 이때 여러 마리의 원숭이들이 폐가로 들어와 그를 방해하기 시작했다. 결국 남성은 원숭이들의 공격에 도주했고 소녀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경찰, 도주 중인 남성 추적 중

소녀의 아버지는 "원숭이들이 개입하지 않았다면 우리 딸은 지금쯤 죽었을 것"이라며 원숭이가 딸의 목숨을 구했다고 했다.

경찰은 CCTV 영상 속 남성이 다른 마을에 거주하는 젊은 청년이라고 했으나, 아직 그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강간 미수 혐의에 대한 경찰 조사가 시작됐으며, 경찰은 현재 도주 중인 남성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