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성매매 정황을 포착한 여성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매매 업소 연락은 했지만 여자는 부르지 않았다는 남편'이란 제목으로 여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남편은 회사에서 집까지 차로 한 시간 남짓 걸린다. 때문에 다음날 새벽 근무일 때 남편은 회사에서 제공하는 오피스텔에서 숙박할 때가 종종 있다.
A씨는 집에서 남편 노트북으로 종종 포토샵 일을 하는데, 팝업 창으로 남편의 카드 결제 내역, 문자 등이 팝업으로 나온다.
A씨는 의도하지 않게 팝업을 보게 돼 남편에게 팝업 기능을 꺼 놓으라고 한 적도 있으나 남편은 팝업 기능을 해지하지 않았다.
그리고 며칠 전 일이 터지고 말았다.
A씨가 노트북으로 작업을 있던 중 팝업으로 문자 알림이 떴고, 문자에는 'XX 지역에도 있나요', '프로필 보내주세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A씨가 팝업 창을 누르자 얼굴을 가리고 몸매를 드러낸 여성들의 사진과 가격이 적힌 문자들이 아 있었다. A씨가 문자에서 확인한 연락처를 포털 사이트에 검색해 보니 성매매 업소였다.
평소 A씨에게 "여자 나오는 술집 가본 적도 없다. 그런 곳 가는 사람들 정말 이해가 안 된다. 너무 더럽다"라고 말하던 남편의 일탈에 A씨는 크게 충격을 받았다.
A씨는 "정신적으로 (저를) 너무 사랑해 줬기 때문에 아직 결혼식도 올리지 못했는데 그 점에 대해서 항상 미안하다고 한다"며 "저는 연고도 없는 지역에 와서 그 사람만 보고, 믿고 살았다"고 했다.
이어 "정말 누구보다 사랑꾼이고, 가정적이고 다정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충격이 너무나도 컸다"고 덧붙였다.
A씨가 나중에 남편에게 추궁하니 순간 당황하던 남편은 자기가 보낸 게 맞다면서도 "여자는 오지 않았다"고 당당하게 주장했다.
남편은 성매매를 원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부탁을 했다며 이런저런 핑계를 들며 둘러댈 뿐 '미안하다', '실수였다' 등의 사과는 하지 않았다.
결국 두 사람은 크게 싸웠다고 한다. A씨는 "너무 뻔뻔한 모습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수명이 단축되는 느낌이 든다"며 "믿어왔던 모든 게 무너진 것 같다. 전 어떻게 하는 게 좋냐"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평소 성매매를 극햠한다면서 그런 친구를 둔다? 저걸 믿냐?", "이미 베테랑인 듯", "아기 생기기 전에 끝내는 게 좋다", "성매수는 범죄다. 경찰에 신고해라" 등의 의견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남자들은 보통 성매매 안 하면 그거에 대해 일절 언급을 안 한다"며 "혐오스럽다고 말하는 애들은 보통 제 발 저려서 오바하는 것. 진짜 깨끗한 남자들은 애초에 관심이 없어서 아예 언급을 안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