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커플이 동시에 프러포즈를 한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최근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레이첼 훈데마르크는 그의 남자친구 라샤드 포크에게 프러포즈를 하기 위해 몇 달 동안 계획을 세웠다.
이들은 지난 2021년 Modest Mouse 공연에서 첫 키스를 나눈 뒤 커플로 발전했고 3년 후 같은 콘서트를 방문했다.
이날 레이첼과 라샤드는 친구, 가족 그리고 레이첼의 16세 딸 재스민과 함께 공연을 보러 갔다.
딸 재스민의 철통 보안 덕에, 동시에 무릎 꿇는 진풍경 벌어져
레이첼은 뜻 깊은 첫 키스 장소서 프러포즈를 하겠노라 다짐했고 주머니에 미리 반지를 준비했다. 그는 딸 재스민에게만 계획을 털어놨다.
중요한 것은 라샤드 역시 같은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 그도 재스민에게 프러포즈를 할 것이라고 미리 예고한 상태였다.
재스민은 이들의 예쁜 마음을 망치지 않기 위해 두 가지 비밀을 모두 지키기로 했다.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던 레이첼은 반지를 꺼내며 무릎을 먼저 꿇었다. 라샤드는 그 모습을 보자마자 웃음을 터뜨리며 똑같이 무릎을 꿇고 반지를 꺼냈다.
두 사람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놀란 얼굴로 서로를 껴안았고 2025년 9월 결혼을 약속했다고 한다. 1등 공신 재스민은 이 가슴 뭉클한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주위에 있던 관객들 역시 레이첼과 라샤드의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현실에 박수와 환호를 멈추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조건 결혼 할 운명이네", "이런 우연이", "잘 어울린다", "이런 게 운명이지", "어떻게 같은 날 준비했지", "딸 센스가 대박이다", "너무 예쁜 커플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