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아이유,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보호 위해 그라운드 전체 매트까지 깔았다


EDAM엔터테인먼트


아이유가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2022년 서울 잠실 주경기장 콘서트를 연 데 이어 서울 월드컵경기장까지 입성한 가운데 잔디 보호를 위한 그의 노력이 조명됐다.

지난 21일과 22일 아이유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IU HEREH WORLD TOUR CONCERT ENCORE : THE WINNING' 공연을 펼쳤다.


그는 이번 서울월드컵경기장까지 전석 매진시키며 K팝 솔로 가수의 위엄을 자랑했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만 총 10만 명에 이른다.


아이유는 콘서트에 앞서 소음을 우려해 인근 주민에게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깜작 선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공연 당일에는 전 관객에게 방석과 망원경을 역조공해 남다른 팬 사랑을 보였다.


이담엔터테인먼트


특히 콘서트에 앞두고 경기장 잔디 훼손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자 아이유 측은 최상의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사전 안내받은 그라운드 사용 매뉴얼을 철저히 준수했다. 이담엔터테인먼트는 "공연장 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유관 담당자들과 지속해 협의하고 소통하며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또 아이유는 그라운드에 좌석을 놓기 위해 통풍이 잘되고 물을 줄 수 있도록 구멍이 뚫린 잔디 보호 매트를 깔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라운드 전체에 매트 깔아 잔디 보호 


온라인커뮤니티에 게재된 공연장 사진을 보면 잔디 위로 튼튼한 매트가 깔려 있고 그 위로 의자가 놓여 직접적으로 잔디에 닿지 않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아이유가 잔디 보호를 위한 새 잔디까지 구입해 준비해 뒀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잔디 보호 때문에 골치 아팠겠다", "갓이유", "얼마나 뭐라고 했으면", "아이유도 대단하다", "이럴거면 빌려 주지를 말아라. 여기저기 피해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팔레이스타인전에서 슈팅을 시도하는 손흥민. 발끝에서 잔디가 흩날리고 있다. / 뉴스1


한편 지난 5일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과 팔레스타인 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지역예선 이후 홈 경기장 잔디 상태에 관한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진행된 오만과의 경기를 마친 손흥민은 "(오만의) 그라운드 상태가 너무 좋았다. 홈경기장도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축구 팬은 "10월 15일 이라크전까지 월드컵경기장 잔디 관리를 위해 다가오는 아이유 콘서트를 취소해 달라"는 민원을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