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카메라 홈 삐뚤어진 휴대폰 케이스... '반품'한다니 "완벽하게 제작된 제품입니다"


A씨가 받게 된 휴대폰 케이스의 모습 / 블라인드


구매한 휴대폰 케이스에서 직접적인 하자가 발견돼 반품을 요구했더니 업체로부터 '정상 제품'이라는 말을 듣게 됐다는 소비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23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다들 이 케이스 정상 같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휴대폰 케이스를 샀는데 카메라 쪽 구멍이 삐딱해서 반품 처리 했는데 '정확히 제작된 상품'이라면서 반품비를 내라고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A씨가 구매한 휴대폰 케이스의 '제품 상세페이지' 모습 / 블라인드


이어 "아무리 봐도 내 눈에는 정상 제품으로 안 보이고, 케이스 뒷면을 보면 삐뚠 이 부분만 계속 보이는데 이게 맞는 거냐"며 자신이 받게 된 휴대폰 케이스의 모습을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그가 받게 된 휴대폰 케이스의 플래시 홈은 일직선이 아닌 오른쪽으로 10도가량 휘어진 모습이다.


카메라 홈을 둘러싼 주변 마감의 프린트 상태 역시 고르지 못하며 A씨의 휴대폰 기종과는 다르지만, 구매 전 참고한 제품의 '상세 페이지' 속 모습과도 괴리가 있어 '불량제품'으로 의심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체 측 "정확하게 제작된 제품. 불량 아냐"


휴대폰 케이스 판매 업체 사장님으로부터 A씨가 받게된 문자 내용 / 블라인드


이에 자신이 받게 된 케이스의 사진을 촬영해 판매자에게 보내고 '반품'을 요구했다는 A씨는 판매자로부터 해당 제품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황당한 내용의 문자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판매자는 "반품 요청주신 케이스 사진 확인하였으나 정상적으로 제작된 상품이며, 사선유격은 센서유격으로 정확하게 제작된 제품입니다"라며 제품의 이상이 없음을 강조함과 동시에 A씨가 원하는 반품을 위해서는 5500원의 배송비가 발생한다고 고지했다.


A씨는 "카메라가 삐뚤게 설치되어있는 것도 아닌데 이게 어떻게 정상이라는거냐"고 토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어떻게 봐야 저게 정상이냐", "손해 보기 싫어서 이 악물고 아니라고 우긴다", "사장이 돈에 미쳤다", "아무리 기종이 달라도 상세 페이지랑 다르면 불량 맞다", "중국제품으로 택갈이하는 업체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