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이나은 '왕따 가해 세탁' 논란 곽튜브... 비공개 처리돼버린 교육부 '학폭 캠페인' 영상


YouTube '곽튜브'


'멤버 왕따 가해 의혹'을 받는 그룹 에이프릴 전 멤버 이나은과 이탈리아 로마 여행 브이로그 영상을 찍은 유튜버 곽튜브(곽준빈)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곽튜브는 단순 여행 영상만 찍는 데 그치지 않고 일종의 '대리 용서'에 준하는 영상을 찍었다는 비판에 직면했는데, 학폭 피해를 호소해 동정심을 얻었던 이가 할 행동은 아니라는 비판이 쏟아진다.


그런 상황에서 곽튜브는 직접 출연했던 교육부의 '학교폭력 방지 캠페인 영상'을 비공개 처리 당하는 수모까지 겪고 말았다.


17일 교육부는 유튜브 공식 채널 '교육TV'에서 곽튜브의 학폭 방지 영상을 내렸다. 그간 학폭 피해를 호소했던 곽튜브가 섣불리 '멤버 왕따 가해 의혹'을 받는 이나은을 옹호하는 영상을 찍어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YouTube '곽튜브'


앞서 곽튜브는 전날 올린 이탈리아 로마 여행 브이로그 영상에서 이나은을 향해 "학교폭력 이야기만 나오면 예민해 가지고 , 바로 (너를) 차단했었는데 아니라는 기사를 봤다. 그래서 (차단을) 풀었다"라고 말했다.


곽튜브는 "이미 너도 알고 있었고, 면전에 두고 얘기한 적 한 번도 없지만 좀 미안한 게 많았다"라고 사과까지 했다. 학폭 피해자, 가해자를 언급하며 말을 이어갔고, 그는 "사람이 피해자로서 내가 많은 얘기도 하고 그랬는데 정작 오해를 받는 사람한테도 내가 피해를 주는 거 같아가지고 좀 그랬다"라며 재차 사과했다.


이나은은 곽튜브의 말을 받으며 "사실 나는 이제 시간이 지나서 안 속상할 거라고 생각을 했다. 진짜 나를 그렇게 오해하고 진짜 그렇게 알아서 나를 이렇게 뭔가 차단을 한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게 조금 속상했고 그래서 그때 많이 슬펐다"라고 말했다.


YouTube '교육TV'


'왕따 가해 대리 세탁' 논란 터져..."사과문 똑바로 올려라" 


그러면서 "그런데 당사자를 만난 거다. 나는 오빠(곽튜브)가 정말 좋았다. 이제는 서운하고 그런 거 없다"라며 "그럴 수도 있겠지, 오해할 수도 있겠지. 나를 모르는 사람들은 너무 많으니까"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이런 대화를 주고받으며 폭력의 가해가 오해였고, 실제로는 이나은이 가해자가 아니라는 뉘앙스를 풍겼다. 곽튜브는 여기서 "기사는 엄청 많이 나는데 해명 기사는 많이 없더라. 이게 생각보다 사람들이 그 이슈만 보는구나, 그래서 더 미안하기도 해서 여행을 재밌게 해줘야겠다 생각했다"라며 여행의 취지까지 상세히 밝혔다.


YouTube '곽튜브'


학폭 피해를 호소했던 곽튜브가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이나은의 과거를 '오해'로 단정 지었다는 사실은 파급력이 셌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서 난리가 났다.


여론은 뜨겁게 들끓었고 결국 곽튜브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곽튜브는 사과문을 올렸지만, 팬들은 "사과 같지 않은 사과. 4과문이다"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