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희소암' 투병에도 자리 지켰는데... YB 윤도현, 11년 만에 복귀한 라디오 돌연 하차


Instagram 'ybrocks'


밴드 'YB' 보컬 윤도현이 MBC FM4U '4시엔 윤도현입니다' DJ 마이크를 내려놓는다.


지난 13일 윤도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익숙한 일이나 사랑하는 일을 내려놓고 새로운 방향을 선택해야 할 때, 그 과정에서 감내해야 하는 심리적 부담과 갈등이 결코 가볍지 않았지만 결정하게 된 일이 있어 말씀드린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어 "'4시엔 윤도현입니다' 라디오 방송을 오는 9월 22일까지만 진행하게 되었다"고 하차 소식을 전했다.


앞서 윤도현은 2년 전 '4시엔 윤도현입니다'를 통해 11년 만에 라디오 DJ로 복귀했다. 


Instagram 'ybrocks'


"공연장에서 활발히 활동할 테니 지켜봐 달라"


그는 "11년 만에 라디오 복귀를 결정하게 된 이유는 제작진과의 타협점에서 시작됐다. 시즌제나 2인 체제 도입 등 새로운 방식을 시도해 보자는 의견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진행을 하다 보니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됐고 현재 시스템으로 라디오를 진행해 보려 했다. 이마저도 쉽지 않아 하차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윤도현은 "저는 YB 활동을 계속하고 있고, 밴드의 유지와 공연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 또한 창작 작업, 앨범 제작, 이미 오래전에 계약된 뮤지컬 '광화문 연가' 등 병행해야 할 일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Instagram 'ybrocks'


그러면서 "라디오를 하면서 계속 휴가를 내는 것은 제작진과 청취자분들께 죄송한 일이라 생각해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면서 "남은 일주일 동안의 방송은 소중히 임하겠다. 라디오는 끝나지만, 공연장에서 활발히 활동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윤도현은 '4시엔 윤도현입니다' DJ를 맡으면서도 희소성 암 '위말트 림프종' 투병 생활을 해왔다. 지난해 그의 투병 사실이 뒤늦게 전해져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다행히 현재는 완치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암 투병 중에도 놓지 않았던 DJ직을 내려놓자 팬들은 아쉬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