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46년 만에 기록적 폭우 쏟아진 울릉도... '피해 상황' 심각하다 (사진)


폭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울릉도 / X


울릉도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울릉 주민들이 산사태 및 토사로 인한 피해를 보고 있다.


13일 기상청은 전날 울릉에 208.5mm의 비가 내린 뒤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울릉은 지난 11일에도 99.9mm의 비가 내려 이틀 동안 무려 308.4mm의 기록적인 강수량을 기록했다.


폭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울릉도 / X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에 따르면 울릉에서 관측된 이번 폭우는 지난 1978년 8월 3일 이후 46년 만에 최고 기록이다.


이틀간 울릉에 쏟아진 많은 비로 인해 현재 울릉 지역 곳곳은 산사태 및 토사로 인한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각종 SNS를 통해 공유된 사진 및 영상에 따르면 비탈길을 따라 흙탕물이 폭포수처럼 흘러내리고 있었으며, 산에서 쏟아져 내린 많은 야의 토사가 길을 뒤덮은 모습이다.


울릉경찰서는 현재까지 토사 유입 등으로 10곳의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주택 침수로 주민 1명 고립되기도


폭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울릉도 / X 갈무리


이에 울릉읍을 중심으로 서면과 북면 등 주민 397가구 623명이 마을회관 및 경로당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또 울릉읍 도동 및 저동리 일부 지역에서는 단수 사태가 벌어져 주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도 발생할 뻔했다. 울릉읍 사동리에서는 주택 침수로 1명의 주민이 고립됐다가 소방관의 도움을 받아 구조됐다.


현재 울릉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했으며, 폭우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긴급 복구 작업에 나섰다. 울릉군은 주민들에게 알림이 등을 통해 이동 및 차량 이용을 삼가해 줄 것을 알리고 있다. 다행히도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