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에 앉아 화장을 고치다 노래가 나오자 무심하게 일어나 삐끼삐끼춤을 추는 모습으로 화제가 된 KIA 타이거즈 치어리더 이주은.

이 모습은 틱톡 등에서 조회수 8천만 회를 육박하는 인기를 끌었다. 또한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도 그녀에 대해 보도하면서 인기가 글로벌로 확산되고 있다.

심지어 대만 프로야구 팬들은 이주은을 영입하자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12일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이주은이 경력을 쌓기 위해 내년에 대만에 올 수 있다"고 보도하며 대만 야구 팬들이 이주은에 엄청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인 치어리더 다수 촬동 중인 대만 야구 구단, 이주은 '눈독'

현재 대만 6개 구단 중 5개 구단에서 이미 한국인 치어리더가 활동하고 있다. 이다혜(라쿠텐 타오위안)를 시작으로 안지현(타이강 호크스), 박민서(타이강 호크스), 이호정(푸방 엔젤스), 남민정(푸방 엔젤스), 이아영(타이완 비어 레오파즈), 변하율(중신슝디), 이단비(중신슝디) 등이 대만 치어리더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이주은까지 대만에서 관심을 보이며 진출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지난 7월 27일에는 이주은을 포함한 기아 타이거즈 치어리더 6명이 대만 야구팀 푸방 타이거즈 측의 초청에 화답해 현지에서 삐끼삐끼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대만 팬들은 이주은의 이적을 응원하는 동시에 한국 치어리더의 계급적인 문화, 낮은 보수, 높은 강도 등의 처우를 언급했다. 대만 팬들은 "대만에 오면 더 행복할 수 있다", "한국은 대만에 치어리더를 뺏긴다고 생각하지 말고 환경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주은이 춘 이른바 '삐끼삐끼 춤은 기아의 '삼진아웃송'에 맞춰 엄지손가락을 들고 아래 위로 흔드는 동작으로, 따라하기 쉬워 중독성이 강하다. 상대팀을 놀리기 위해 만들어진 곡인 만큼 무심한 표정으로 놀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