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금)

다리에서 투신하려다 '유명 가수'가 와서 말리자 살겠다 결심한 여성 (영상)


Metropolitan Nashville Police Department


전설적인 밴드 본 조비의 리드보컬 존 본 조비(Jon Bon Jovi, 62)가 한 여성의 목숨을 구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The New York Post)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존 본 조비는 테네시주 내슈빌에 위치한 존 세이겐탈러 보행자 다리(John Seigenthaler Pedestrian Bridge)에서 투신하려는 한 여성을 막아냈다.


이 모습은 내슈빌 경찰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본 조비는 이날 오후 6시께 이 다리에서 노래 'People's House(피플스 하우스)'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던 중 다리 위에 서 있는 여성을 발견했다.


다리의 난간을 넘은 여성은 금방이라도 뛰어내릴 듯했다.


본 조비는 망설임 없이 여성에게 달려갔다. 그리고 말을 걸었다. 그러자 서서히 여성의 마음이 열리는 듯했다.


Metropolitan Nashville Police Department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여성 제작진과 함께 투신하려던 여성을 난간 위로 끌어 올렸고, 마음을 바꾼 여성은 본 조비와 포옹을 나눴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본 조비는 "그런 상황에 처한 사람을 보면 누구나 했을 법한 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존 본 조비, 재단 설립해 어려운 이웃 도와


존 본 조비 / GettyimagesKorea


본 조비가 곤경에 처한 이들은 도운 것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그는 2006년 'JBJ Soul Foundation(존 본 조비 소울 재단)'을 설립해 미국 전역의 가난한 이들과 무주택자들이 노숙, 빈곤, 굶주림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재단 설립자로서 본 조비는 위기 상황에 처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에 대해 연구와 훈련을 거듭했다고 한다.


Metropolitan Nashville Police Department


본 조비가 투신 하려던 여성을 구했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본 조비는 진짜 전설이다", "너무 멋지다", "진정한 영웅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여성이 투신하려던 존 세이겐탈러 보행자 다리는 1950년대에 한 남성이 다리에서 뛰어내리려는 것을 막은 한 기자의 이름을 따서 명명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