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솔로라면클럽이나 술집에서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났을 때, 이른바 '헌팅'을 시도하기도 한다.
하지만 처음 만난 상대이기에 헌팅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의 매력을 충분히 어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일부는 유튜브 영상을 보고 방법을 연구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기도 한다. 자칫 호감이 떨어질 수 있는 이야기를 하면 어떤 만남도 성사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오늘은 헌팅할 때 자신의 매력을 바닥 끝까지 몰고 갈 수 있는 최악의 멘트 5가지를 소개한다. 다른 것은 몰라도 이 아래 5가지는 절대 하지 말자.
1. 게임에서 져서 그러는데 술 한 잔만 주실 수 있나요?
새로운 만남을 위한 헌팅을 시도해봤거나 당해봤다면 한 번쯤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그만큼 굉장히 진부한 표현이며, 크게 톡톡 튀는 느낌을 줄 수 없다. 헌팅하는 쪽에서야 이야기할 구실을 만들기 위해 게임이라는 보편적 소재를 활용했지만, 당하는 쪽에서는 '뻔한 수법'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크게 기억에 남지 않을뿐더러 함께 자리했을 때 재미있는 사람이라는 믿음을 주기 어렵다. 존재만으로 호감 넘치는 스타일이 아니라면 헌팅에서 가장 피해야 할 멘트다.
2. 친구가 마음에 든다고 해서 왔는데 잠깐 얘기 좀 할 수 있을까요?
친구를 이야기하며 상대와 말을 해 굉장히 그럴듯한 접근이라고 가장 많이 착각하는 말이다. 이 말을 하는 이들은 최소한의 자존심은 지키면서 친구를 위해 왔다고 생각해 알 수 없는 의리에 뿌듯해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를 듣는 이들은 정반대의 느낌이 든다. 자신의 의견마저 피력하지 못하는 소심한 사람으로 낙인찍힐 수 있다.
정말 친구가 마음에 들어 말을 건넨 상황이 아니라면 자신의 의견 정도는 용기 있게 말 할 수 있는 대범한 모습을 보이는 게 성공률을 더 높이는 방법이다.
3. 제가 원래 이런 거 절대 안 하는데 그쪽이 정말 예뻐서 왔어요
상대에게 가장 신뢰를 잃을 수 있는 멘트다. 이미 말을 건 순간부터 상대는 처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게다가 수줍은 표정까지 같이 보여준다면 진심으로 다가왔다는 생각보다는 뻔한 멘트에 숫기까지 없는 사람이 되기 쉽다.
진정으로 처음 시도하는 이들은 다소 억울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차라리 아무 말 없이 같이 놀자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
4. 몇 명이서 오셨어요?
가장 간단명료한 멘트로 빠르게 거절당할 수 있는 말이다. 아무런 이야기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불쑥 일행이 몇 명인지만 묻는 건 무례해 보일 수 있다.
일행을 물어보기 전에는 서로 약간의 교감이 이뤄져야 한다. 지나치게 단도직입적으로 용건만 말한다면 함께 자리하기는 더욱더 어려울 것이다.
충분한 이야기가 이뤄지지 않은 채 건네는 말은 여러 사람에게 물어볼 생각이 아니라면 가급적 피해야 한다.
5. 저기서 뭐 흘리셨던데… 아름다움이요
일부 멘트들이 진부하다는 혹평을 받자 새롭게 등장해 '찌질'의 대표 멘트로 떠오르고 있는 말이다.
다짜고짜 "뭐 묻었어요" 혹은 "뭐 흘리셨던데" 뒤에 이어질 말은 크게 생각하지 않아도 모두 알고 있다.
이어지는 "예쁨이요", "아름다움이요" 등의 칭찬은 칭찬보다 느끼함으로 전해질 수 있다.
느끼함을 콘셉트로 그날을 보내고 싶지 않다면 피해야 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