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금)

커플링 갖고 싶다니 결혼할 때 해준다는 애인... "7년 사귀었는데 좀 서운해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7년 동안 교제를 이어온 남자친구와 커플링 하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여성이 '결혼할 때 사줄게'라는 남자친구의 말에 서운함을 느꼈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커플링은 보통 얼마나 사귀고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남자친구랑 7년째 사귀고 있는데, 드라마 같은 거 볼 때마다 커플링이 너무 예뻐 보여서 '갖고 싶다'고 은근히 티를 냈다"고 운을 뗐다.


"7년 만났는데 반지 하나 없는 내 손"... 문득 처량함 느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이어 "둘 다 손을 많이 쓰는 일을 해서 그동안 별생각 없었는데, 슬슬 주변 사람들 결혼식장 다니다 보니 오래 연애한 것 치고 손에 반지하나 없는 게 좀 서운해졌다"고 덧붙여 말했다.


남자친구와 7년 동안 연애를 이어오면서 '커플링'에 별 의미를 두지도 커플링을 갖고 싶다는 생각도 한 적 없지만, 남자친구와 결혼을 하기 전까지 쭉 허전할 왼쪽 손이 문뜩 처량해 보인다는 게 A씨의 입장이다.


A씨는 "평소 남자친구랑 큰 다툼 없이 안정적으로 연애를 해 와서 그런가 남자친구는 결혼할 때 사준다고 한다. 고백도 내가 했는데, 갖고 싶으면 내가 사주는 게 맞는거냐"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7년이면 결혼반지와 또 다른 의미로 커플링 할 수 있는거 아닌가", "요즘은 100일 기념으로도 다 하던데",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보통 1년정도 사귀면 하지 않냐", "공방에서 만든 반지로도 하는 게 커플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A씨가 처한 상황의 특수성을 고려한 누리꾼들은 "결혼 생각하고 있는 관계면 커플링 할 돈으로 비싼 결혼반지 하는 게 낫다", "남들이 다 한다고 해서 꼭 해야 하는 건 아니다", "평소 커플링에 별 관심 없던 거면 주변에 휘둘리지 말고 결혼 준비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커플링은 '필수'가 아닌 '선택'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