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무성욕자' 아내 때문에 섹스리스 부부... 아내가 업소에서 해결하라네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내가 잠자리를 거부하면서 자연스럽게 '섹스리스(Sexlesss) 부부'가 됐다는 한 남편이 최근 고민에 빠졌다. 섹스리스 때문이 아닌, 잠자리를 원하는 자신에게 아내가 한 제안 때문이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서는 대학생·고등학생 아들을 둔 결혼 20년차 남성의 사연이 확산되고 있다.


사연 속 남성 A씨는 "아내가 신혼 때부터 성관계를 꺼려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의 말을 종합하면 아내는 '무성애자'에 가까웠다. 여성들이 좋아 죽는다는 핫한 남자배우·아이돌스타를 봐도 성욕이 전혀 생각이 안나는 사람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혼 전 만났던 남자친구들과 헤어졌던 이유가 성관계를 거부하는 성향 때문이었다. 반면 A씨는 잠자리를 갖자고 애원하는 타입이 아니어서 결혼까지 이어졌다.


뜨거운 밤을 보내는 경우가 극히 적었던 두 사람은 결혼 7년차가 됐을 무렵에는 거의 완전한 섹스리스 부부가 돼있었다. 관계는 1년에 몇번 갖지 않았고, 아내는 남편이 성과급을 많이 타온 날에만 특별히 '밤'을 허락했다.


A씨는 불만이 점점 커져갔고 최근 욕구불만을 터뜨렸다. 그때 아내는 충격적인 제안을 해왔다.


아내는 남편에게 "나 모르게 알아서 성욕을 해소하고 집에 들어와. 성병에만 안 걸리면 돼"라고 말했다. 성매매업소에서 성욕을 풀어도 된다는 뉘앙스의 제안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성매매 경험 한 번도 없는 남편..."성매매업소 늪에 빠질 수 있어" 경고 


A씨는 "결혼 후 바람 피운적은 한 번도 없다. 유흥업소도 접대받을 때나 갔지 내 돈으로는 한번도 안 갔다"라며 "나를 배려하는 말 같기는 한데, 정말 속상하다. 다른 데서 성욕을 푸는 게 맞나"라며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속상하고 서운한 건 알지만, 그럼에도 성매매업소는 가지 말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단순한 성관계가 욕구 불만을 해소해줄 수 없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계속적인 성매매업소 이용의 늪에 빠질 거라는 경고도 나왔다.


다만 남편이 불쌍하다는 반응도 더러 있었다. 가정을 위해 돈만 벌어오는 기계 취급 받는 게 아니냐는 우려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MBC '결혼지옥'과 '강동우 성의학 연구소'가 발표한 '2022년 대한민국 부부 성생활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름녀 1,000명의 부부 중 40.8%가 '섹스리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2015년 같은 조사결과가 35.1%였던 것을 고려하면 국내 섹스리스 부부는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