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내 친구 아니라 다행"... 80만 인플루언서가 지인 결혼식에 입고 간 '민폐 하객룩' 수준


Instagram 'tahliaskaines'


결혼식의 주인공인 신랑·신부보다 더 화려하게 꾸미는 지인을 흔히 '민폐 하객'이라 부른다. 한 인플루언서가 역대급 민폐 하객에 등극해 눈길을 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는 8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호주의 인플루언서 탈리아 스케인스(Tahlia Skaines, 29)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하객룩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녀는 지난 8일 배꼽까지 깊게 파이고, 다리 라인이 눈길을 끄는 크림색 드레스를 입은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놀랍게도 이는 자신의 결혼식이 아닌 지인의 결혼식 참석 의상이었다.


스케인스의 팬들은 "너무 아름답다", "드레스가 잘 어울린다" 등의 댓글을 달며 칭찬했다.


Instagram 'tahliaskaines'


민폐 하객 1위, '흰색 원피스'...드레스코드 없다면 어두운 계열 의상 추천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진지하게 이 옷을 입고 결혼식에 갔다고?", "신부보다 더 튀려는 이유가 뭐냐", "결혼식은 당신을 위한 날이 아닌 신랑과 신부를 축하해주는 날이다", "내 친구가 아니라서 다행이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아이보리 계열 원피스는 하객룩으로 금기시 되고 있다. 실제로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민폐 하객 1위(25.5%)로 '흰색 원피스 입고 온 사람'이 뽑히기도 했다.


최근에는 변화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신랑·신부가 특별한 드레스코드를 정해주기도 하지만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단정하고 깔끔한 어두운 계열의 원피스나 정장 등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