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금)

한국민속대백과사전서 '감기의 유래' 찾아봤더니 '충격'... "콧물은 감기 귀신이 남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큰 환절기 특히 조심해야 할 질환이 있다. 바로 '감기'다.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걸려봤을 감기. 순우리말로 '고뿔'이라고 부르는 감기는 한 번 걸리면 '코에 불이 난 듯하다'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고뿔'의 뜻이 감기를 의미한다는 것은 익히들 알고 있었겠지만, 감기의 유래와 관련된 우리나라의 설화도 알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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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속대백과사전에 따르면 감기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다 읽고나면 의심을 하겠지만, 이는 진짜다. '한국민숙대백과사전'에 적혀 있는 그대로다. 


옛날 한 왕자가 있었는데 그는 두 개의 성기를 지니고 있었다. 왕자가 장가갈 나이가 되자 왕은 신하들에게 "성기가 둘인 처녀를 찾으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그 어디에서도 성기가 둘인 처녀를 찾을 수 없었고, 결국 왕자는 배우자를 찾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세상에 '한'을 가득 품고 떠난 왕자는 죽어서 감기 귀신이 되었고, 생전 채우지 못했던 자신의 욕망을 사람의 콧구멍에다 해소하게 되었다.


감기에 걸리면 처음에는 코가 막히지만, 코 막힘이 풀린 후 콧물이 흐르며 숨을 편안하게 쉬는 것은 감기 귀신 때문에 생겨나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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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성기를 지닌 왕자가 생전 풀지 못한 한을 사람들의 콧구멍에 풀고 다님으로써 감기에 걸린다는, 아주 야릇한 내용의 설화다.


생각지도 못한 '감기의 유래'를 알게 된 누리꾼들은 "만성 비염인으로서 콧물이 늘 흐르는 사람인데, 괜히 불쾌해졌다", "이왜진"(이거 왜 진짜냐), "옛날 사람들 상상력이 참 기발하다", "조상님들의 상상력은 도대체", "유래 시리즈 중 제일 충격적이다"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