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회장이 이끄는 신세계그룹과 이재현 회장의 CJ그룹이 '고물가·고금리' 속 경제 위기를 함께 타개해 나가고 있다.
지난 6월 'CJ·신세계 사업제휴 합의' 후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는 두 그룹사는 멤버십 협력 사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을 함께 개발하고, 물류 관리를 보다 더 효율적으로 하는 데 뜻을 모았던 두 그룹이 이번에는 멤버십 사업을 협력해 효율적인 경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 헤럴드경제는 신세계그룹과 CJ그룹이 멤버십 협력 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신세계그룹은 신세계포인트와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을 운영 중이며 CJ그룹은 CJ원포인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두 서비스가 연동될 경우 G마켓, SSG닷컴, 이마트, 올리브영 등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올리브영과 이마트 모두 희소식...그룹 간 전략적 협업 강화 방침
또 이마트는 이용하지만 올리브영은 이용하지 않는 소비자 혹은 이마트는 이용하지 않지만 올리브영은 이용하는 소비자가 두 회사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세계그룹의 이마트와 CJ그룹의 CJ제일제당은 각 사의 핵심 역량을 앞세워 지난해부터 전략적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제품 콘셉트 개발 등 기획 단계부터 협업해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거나 CJ제일제당의 만두, 햇반 등 핵심 신제품을 신세계 플랫폼에 선론칭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미 콜라보를 통해 육개장 칼국수, 제주식 고기국수, 비비고 붕어빵, 햇반 강화섬쌀밥 등을 출시했으며 지난 8월에는 제품 콘셉트 개발 등 기획 단계부터 협업한 '햇반 강화섬쌀밥'을 개발 및 출시했다.
신세계그룹의 G마켓은 지난 7월부터 익일배송 서비스 스마일배송을 CJ대한통운에 맡겼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지난 5일 CJ대한통운과 협력사 배송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CJ대한통운에 물류를 맡기고 상품 기획, 소싱 등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