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금)

"4년 연애했는데 사기 전과 숨기고 결혼하려 한 여친... 감방 동료로부터 DM이 왔습니다"

내년 봄 결혼 예정인데 여친 범죄 사실 알게 된 남성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4년 연애하고 내년 결혼하기로 약속한 여자친구가 사기 전과를 속이고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남성의 고민 글이 화제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년 결혼 예정인 여친이 사기전과 있는 범죄자였다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나이 차이 10살 정도 나는 여자친구의 범죄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여자친구와 내년 봄 결혼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모르는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메시지가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친이 범죄자라면서 직접 죄명을 물어보라더라. 보이스피싱인 줄 알았다가 조심스럽게 여친에게 물어보자 눈물을 흘리면서 '보이스피싱 일당에 통장을 팔았다가 처벌받았다'고 하더라"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A씨 부모님은 파혼 요구... A씨는 '고민 중'


A씨는 "범죄기록회보서를 확인했더니 징역을 2년이나 살다 나왔더라. 본인은 감옥 갔다 왔다고 안 했다"면서 "변호사에게 자문을 구했더니 단순히 통장을 판 게 아니라 총책 같은 높은 위치에 있었거나 다른 사기를 쳤을 거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 이야기를 전해 들은 A씨의 부모님은 파혼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A씨는 마음씨도 곱고 항상 예의 바르고 사랑했던 여자친구와 결혼하고 싶어 고민 중이다.


그는 "제보자에게 원한 있냐고 물었더니 감방 동료였는데 그 사실 숨기고 멀쩡한 남자랑 행복하게 연애하고 결혼까지 하려고 해 부럽고 질투 났다고 하더라. 이 이야기를 들으니까 더 마음이 심란해졌다"고 고백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은 파혼하라고 조언했다. 이들은 "사기 전과 있는 사람의 말을 믿긴 어려울 것 같다", "작업당한 거 아니냐", "부모님 조언 듣길 바란다", "말하지 않은 것도 속인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