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금)

"화류계 말투 같아"... 남편에게 카톡하는 필라테스 女 강사에 불만 터진 아내 사연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여성이 자신의 남편을 1대1로 교습해주는 필라테스 여 강사의 말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사연을 전했다.


강사가 예쁘거나 몸매가 좋아서가 아닌, 카카오톡 대화 말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소연했다. 여성은 강사가 '화류계'에서나 쓸법한 말투가 거슬린다고 성을 냈다.


지난 10일 한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을 교습해 주는 필라테스 강사에 대한 불만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을 전한 여성 A씨에 따르면 40대 초반인 남편은 여강사와 1대1 필라테스 6개월 25회 교습을 끊었다. A씨는 어쩌다 남편과 필라테스 강사의 카카오톡 대화를 보게 됐는데, 역겨운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에 따르면 남편은 예/아니오 등 상투적인 말만 하는 데 비해 강사는 "회원니임~", "어떠실까유~?", "쪼아용ㅎㅎㅎ", "그때 볼까용~~", "오또실까용?", "부아앙~ 쪼아용" 등의 말투를 사용했다.


늘 카톡은 장문으로 왔고, 말투는 다정다감했다. 하지만 A씨는 필라테스 업체에 컴플레인을 넣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남편 카톡 대화 본 아내..."센터에 컴플레인 걸어도 되겠냐"


A씨는 "예전에 화류계에 있던 여자들이 필라테스 강사 많이 한다고 들었는데 진짜로 거기서 하던 말투를 남편한테 쓰니 너무 역겹다"라며 "아내로서 그 센터에 컴플레인 걸어도 되려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남편에게는 뭐라고 할 수가 없다. 남편은 그냥 예/아니오 정도만 하고 있다"라며 "여 강사가 남편이 좋아 꼬신다는 게 아니라, 왜 그냥 일반적인 말투로 해도 되는 것을 저런 식으로 하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화류계'라는 표현은 거친 표현이라고 반응하면서도 "강사 말투가 이상한 건 맞는 것 같다"라고 반응했다. 또 필라테스가 화류계 여성들이 일하는 곳이라는 편견을 지적하는 이들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