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세야, 김강패에게서 마약 제공받아 투약한 혐의
지난달 구속 송치된 조폭 출신 유튜버 겸 BJ 김강패(본명 김재왕·33)의 집단 마약 의혹 사건과 관련해 아프리카TV 유명 인터넷 방송인(BJ) 세야(본명 박대세)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1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박씨에 대해 지난달 2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서울중앙지검은 박씨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박씨는 지난해 김강패에게 마약을 제공받아 지인 등과 자기 자택에서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김강패의 집단 마약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박씨가 김강패로부터 마약을 건네받아 함께 마약을 투약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 외에도 그가 운영하는 소속사 관계자와 다른 BJ 등 20여 명을 수사 중이다.
소속사 관계자·BJ 등 20여 명 수사대상
집단 마약 의혹 사건에 연루됐다는 논란이 일자 지난달 23일 박씨는 아프리카TV 방송국을 통해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1년 6개월 전에 아프리카에서 말을 다 한 내용들"이라며 "그 이후 나쁜 거 절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1년가량 머리를 안 자른 적이 있는데 그것은 절대 (마약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언제든 모발 검사를 해도 안 한다고 자신이 있었다. 지금도 언제든 모발이나 소변 검사받을 수 있다. 그 이후 절대 안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강패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로 지난달 23일 구속 송치됐다. 김강패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케타민 등 마약류를 지인 집 등에서 여러 차례 투약하고 수천만 원 상당 마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