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인순이(본명 김인순)가 67세에 고등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9일 인순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달라진 것 찾기"라는 글과 함께 포털 사이트 내 인물 검색 캡처 사진을 올렸다.
그의 학력이 '청산중학교 졸업'에서 '고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로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인순이는 올해 고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에 응시해 지난달 30일 합격 통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게시물과 함께 "용기"라는 해시태그를 달았고 누리꾼들은 늦은 나이에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인순이에 감동했다.
누리꾼들은 "도전 정신과 열정이 너무 멋지다", "학문에 늦은 나이는 없다", "축하드린다", "괜히 뭉클하다", "너무 멋있으시다", "청춘은 지금부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뮤지컬 배우 김호영도 "축하드린다! 멋지다!"라고 댓글을 달아 기쁨을 함께 했다.
한편 인순이는 1957년 흑인 주한미군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려운 형편 탓에 학문을 이어나갈 수 없었고 중학교 졸업 후 바로 생계 활동에 뛰어들었다.
고등학교 역시 경제적인 사정에 의해 입학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1978년 데뷔한 인순이는 '밤이면 밤마다', '아버지' 등 수많은 히트곡을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