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금)

"밖에 나갔다가 땀 흘린 아내... 좀 씻으라고 하면 '발 씻었다'면서 샤워 안 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외출 후 샤워를 하지 않는 아내로 인해 골머리를 앓는다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8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퇴근하고 안 씻는 와이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말 그대로 와이프가 외출하고 와서 저녁에 씻지를 않는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퇴근하고 와서는 '에어컨 있는 곳에 있다가 왔다'며 안 씻고, 아침에 일어나서 샤워하고 출근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외출을 하고 나면 외부에서 각종 먼지나 진드기 등이 붙은 상태로 집에 돌아올 텐데,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다음날 아침에서야 샤워를 하는 아내를 이해할 수 없다는 게 A씨의 입장이다.


그는 "좀 씻으라고 하면 '어차피 당신보다는 깨끗해'라며 장난스레 말하고 안 씻는다"고 토로했다.


문제는 '에어컨'이 있는 시원한 장소에 있다 와서 샤워를 안 해도 된다던 아내가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도 샤워를 하지 않으면서 생겨났다.


하루 종일 '밖'에 있던 날에도 '발'만 씻는 아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A씨는 "친구네 부부랑 펜션에 다녀왔는데, 하루 종일 더운 밖에서 돌아다니고 밤늦게까지 야외에서 고기구워먹었는데 또 집에 와서 안 씻는다"고 하소연했다.


무더운 날씨에 '땀'까지 흘리며 하루 종일 밖을 돌아다니고는 그대로 침대로 직행하려는 아내의 모습에 A씨는 재차 '씻으라'고 강조해 봤다.


그러나 A씨의 말을 들은 아내는 "발은 씻었고, 내일 아침에 샤워할 거야"라며 외출 후 샤워를 강요하는 A씨를 되레 유난 떠는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침대에서 내려가라고 하니 알겠다며 애들 방 가서 잔다고 갔는데, 진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어떻게 하면 아내의 습관을 고칠 수 있냐"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생각보다 더러운 사람들이 많구나", "동물과 함께 살고 계신다", "여름엔 아침, 저녁으로 씻어야 한다", "외출 후 안 씻고 침대에 바로 눕는 사람 진짜 이해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생활 패턴 차이다", "아침 샤워를 그렇게 더러워하면서 아이는 어떻게 낳았냐", "이런 사람 있고 저런 사람 있는 거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