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9일(일)

테무에서 크루아상 모양 조명을 샀더니... "개미 가득한 '진짜 빵'이 왔습니다"


(왼) TikTok 'feastqueenbee', (오) TikTok 'milkkarren'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에서 구입한 크루아상 모양의 무드등에서 개미 수백 마리가 나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해외 누리꾼 A씨는 자신의 틱톡 계정을 통해 '테무, 이걸 설명해 줘'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유했다. 


그는 한 손에 크루아상을 들고 자택 뒷마당에서 서 있었다. 이는 실제 빵이 아닌 직장 동료로부터 선물 받은 테무 크루아상 조명이었다. 


A씨는 크루아상 조명을 자신의 방에 놔둔 뒤 개미들이 꼬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굉장히 더운 날 일을 마치고 집에 왔는데, 이 조명 주변으로 수백 마리의 개미가 몰려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크루아상 가공 처리 부실했던 것으로 추정


놀란 A씨가 크루아상 조명을 반으로 잘라 보았을 때 내부는 진짜 크루아상과 다름없었다. 실제 빵 부스러기처럼 조각들이 떨어져 나오기도 했다.


A씨는 해당 조명이 팔리지 않은 크루아상으로 제작된 것 같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를 확인할 방법은 한 가지밖에 없다"며 조명을 손으로 쪼개 한 조각을 먹어봤다.


결과는 놀라웠다. 크루아상 조명을 맛 본 A씨는 "이건 진짜 음식이 맞다"며 크루아상 조명이 실제 크루아상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1분 26초 분량의 짧은 이 영상은 1400만 회 가까운 조회 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모았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조명 조각을 먹다니 괜찮냐", "나도 샀는데 실제 빵으로 만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TikTok 'froginahatgirl'


테무의 크루아상 조명은 실제로 빵을 활용해 램프를 만드는 일본의 유키코 모리타의 제품을 모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의 유키코 모리타는 크루아상, 식빵, 바게트 등 실제 빵을 가공 처리해 램프를 만들어 판매 중이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크루아상 모양의 램프는 약 10만 원대로 판매되고 있다.


다만 테무에서 판매된 조명은 이를 모방하는 과정에서 가공 처리가 부실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