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금)

"태권도는 X밥이다" 무시당한 태권파이터... 링 위에서 처절하게 '응징'했다

YouTube '차도르'


태권파이터 하운표와 뚝배기 사범 이호철의 격투기 경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7일 인천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열린 'KTK(대한종합무술격투기협회) 17 IN INCHEON 대회'에서는 태권도를 베이스로 한 하운표와 극진가라데 파이터로 유명한 이호철이 붙었다. 


이번 대회는 하운표의 은퇴전으로 경기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두 사람은 지난 7월 14일 KTK 챔피언십 16 페이스오프 행사 당시 링에 올라 마이크를 들고 날 선 신경전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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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호철은 "태권도는 X밥이다. 태권도는 나약하다"며 "하운표는 온몸으로 태권도의 약점을 다 보여주고 계신 분이다. 절대 판정까지 가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이어 "마지막 라운드까지 다운을 못 내면 종료 10초 전에는 뒷짐 지고 싸우겠다"고 외쳤다. 


하운표는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그는 "예전에 (이호철과) 시합을 한 번 뛰었다. 그때 팔 하나 분질렀는데, 이번에는 세 개 정도만 하겠다"며 무표정으로 대응하고 이호철에게 "너 이제 죽어, 인마"라고 했다. 


7일 드디어 뚜껑이 열렸는데, 결과는 하운표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2라운드에서 뒤돌려차기를 적중시킨 하운표는 이호철이 흔들리자 계속해서 공격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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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발차기 공격을 당한 이호철은 하운표에게 다시 한번 뒤돌려차기를 허용한 뒤 풀썩 주저앉았다. 심판은 그대로 하운표의 승리를 선언했다. 


누리꾼들은 "이건 진짜 역사에 남을 태권도 콤비네이션이다", "경기 결과가 증명했다", "그냥 샌드백 때리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KTK는 국내 입식격투기 단체로, 1979년 김귀진 총재가 창립했다. 


김귀진 총재는 유도로 시작해 복싱, 태권도, 킥복싱 등 다양한 무술을 익힌 무술가로 KTK는 그 도전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