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4억 신혼집 전세에 시댁서 2.5억, 대출 1억... 제돈 2.6천 들어가는데 '공동명의' 될까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집을 제외한 결혼비용 대부분을 자신이 지출했다는 한 예비신부가 신혼집을 공동명의로 요구해도 되냐고 물어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혼집 '공동명의' 요구해도 되는지 봐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예비신부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전세집 4억원. 시부모님이 2억 5000만원 지원. 예비신랑이 2400만원. 나 2600만원. 나머니 1억 대출"이라고 했다. 


이어 "저희 부모님은 지원해줄 형편이 안 되고 제가 모은 돈도 많이 없어서 양심상 '공동명의'는 생각도 안 했다"고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집 이외의 결혼비용은 예비신부가 다 부담해


그는 "주변에서 물어봐서 말했더니 완전히 남자 쪽에서 해오는 게 아닌데 공동명의 해야 한다고 해서 객관적인 의견을 묻고자 여기에 물어본다"며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집 이외 결혼비용은 다 제가 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공동명의 요구해도 되나요?"라며 조언을 구했다. 


A씨는 "명의 문제로 예비신랑과 얘기해본 적이 없어서 좀 아까 떠보듯이 누구 명의냐고 물어보니 자기가 계약해서 자기 명의라고 이혼하게 되더라도 '사실혼 관계 다 인정돼서 네가 손해 볼일 없다'고 하는데 제가 알기론 사실혼은 10년 이상 살아야 인정되는 걸로 아는데 잘 아시는 분 말슴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 "참고로 혼인신고는 바로는 안 할 거 같고 혜택이나 상황이 하는 게 좋은 쪽이면 상황 봐서 할 거 같다"고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2600만원 들고 오면서 4억집 공동명의라... 양심이 없다", "깔끔하게 시부모님 지원받지 말고 반반해서 공동명의 해라", "시부모님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면서"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 결혼정보회사에서 결혼 1~5년차 기혼자를 대상으로 조사 및 발표한 '2024 결혼비용 리포트'에 따르면 혼수에 든 평균 비용은 약 2600만원 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결혼비용 평균은 약 4억 474만원으로, 집값을 제외하면 약 6300만원 정도 든 것으로 집계됐다. 예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신혼집 2억 4176만원으로 전체 약 7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혼수용품은 평균 2615만원으로, 예단은 566만원, 예물은 530만원이었다. 스드메는 평균 479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예식장 비용은 평균 990만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