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26일부터 이틀 동안 김천서 김밥축제 열려
경북 김천에서 다음 달 26일부터 이틀 동안 김밥축제가 열린다. 김밥을 주제로 한 첫 행사로, 김밥천국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김천시에 충무김밥 같은 지역 특색의 김밥이 있는 것도 아닌데, 김천시는 왜 김밥 축제를 준비했을까.
지난 6일 김천시청 관광진흥과 박보혜 주무관은 국민일보와 전화 통화에서 "김천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가 '김밥천국'이라는 답변이었다. 이 유쾌한 반응을 바탕으로 김밥축제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밥천국은 젊은 세대에게 널리 알려진 분식 브랜드인데, '김천하면 김밥천국'이라는 젊은 세대의 엉뚱한 답변 때문에 축제가 탄생했다는 것이다.
한 공무원의 "이거 완전 럭키" 아이디어
축제 기간 김천대학교와 협력해 김천 특산물인 포도 등을 활용한 새로운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생활의 달인'에 나온 김밥집 등 지역 유명 김밥집 네 곳이 참여해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인다.
김천시는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김밥축제 탄생 비하인드'라는 제목으로 "웃픈 설문결과였지만 우리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그래, 우리가 김밥천국이 되는 거야", "김천=김밥천국? 이거 완전 럭키비키잖아!"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해당 게시물에는 "김밥천국 덕분에 축제 아이디어를 얻었으니 정말 럭키김천", "김천 어딘지 몰랐는데 진짜 가고 싶어졌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