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드레스 입었다가 암내 남겨 보상금 냈다는 예비 신부 사연
예비 신부가 웨딩드레스를 고르던 중 가게 주인으로부터 40만 원을 보상해 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과연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6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바오모이(BaoMoi)는 중국 산둥성의 한 웨딩드레스 가게에서 일어난 일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예비 신부 A씨는 내년 결혼 예정이다. 그는 지역 유명 웨딩드레스 매장에서 두 벌의 웨딩드레스를 입어봤다. 하지만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없었고, 다른 매장으로 이동하려고 했다.
그런데 매장을 나가려던 이때, 가게 주인이 다가오더니 A씨를 향해 "드레스에 겨드랑이 냄새가 너무 심하게 남았다. 드레스 두 개 모두 폐기해야 할 수준"이라고 말하며 2,000위안(한화 약 38만 원)을 요구했다.
A씨 사연에 누리꾼들이 보인 의외의 반응
A씨는 "평소 땀을 잘 흘리긴 한다. 특히 탈의실에 에어컨이 없어서 땀이 더 나긴 했는데, 드레스를 다시 사야 한다며 너무 과한 금액을 요구했다"고 호소했다.
양측은 중재를 위해 경찰을 불렀고, 경찰은 가게 주인의 손을 들어줬다고 한다. 이에 A씨는 "너무 불합리하다"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하소연했다.
그러자 해당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은 'A씨가 드레스값을 물어주는 게 맞다'면서 주인 측을 지지했다. 또 다른 웨딩드레스 매장 주인은 "세탁이 안 되는 드레스가 많다. 매장에선 드레스를 잃는 건데 당연히 보상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A씨는 여러 댓글 조언을 받아들인 뒤 "겨드랑이 땀샘 수술을 받았다. 문제를 피하려고 더 큰 문제를 만들었던 것 같다"고 반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