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남편이랑 해외여행 갔는데 현지 호텔서 시어머니 마주쳤습니다"... 남편의 '꼼수'였다

남편과 6개월 해외여행 준비한 여성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남편과 해외여행을 떠난 여성 A씨. 그는 오랜만의 휴식에 들뜬 상태였다. 오랜만에 남편과 특별한 데이트를 즐기고, 늘어지게 낮잠도 자면서 완벽한 휴가를 보낼 계획이었다.


그런데 이 생각은 현지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싹 사라졌다. 둘만의 휴가가 아니라 예상치 못한 가족 행사로 바뀌면서다.


A씨는 남편이 자기를 속이고 존중하지 않았다는 생각에 더 큰 실망감을 느꼈다.


위 사연은 지난 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브라이트사이드(Brightside)를 통해 전해진 이야기다. A씨는 남편과 브라질 포르탈레자에서 1개월, 상루이스에서 10일, 마세이오에서 2주, 각자 고향에서 2개월씩 보내기로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A씨 "남편 행동 너무 무례해... 이혼 고민 중"


그런데 A씨는 마세이오에서 보내는 2주간의 여행에 시어머니가 함께한다는 사실을 현지 호텔에 도착해서야 알게 됐다. 남편은 "빨리 엄마 보고 싶다"는 말만 했을 뿐 여행을 함께 한다고는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A씨는 "남편이 평소에도 어머니를 잘 챙긴다. 여행이 끝나면 각자 고향에서 2개월 간의 시간을 보내기로 했기 때문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했다"면서 "먼저 상의하지 않았다는 게 너무 실망스럽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 의견을 공유할 기회도 주지 않은 건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든 중요하지 않다는 거 같다. 그냥 내가 참고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한 게 너무 무례한 거 아니냐"면서 "오히려 남편은 어머니를 반기지 않았다고 화내더라"라고 덧붙였다.


이혼까지 고민 중이라는 A씨 사연에 대부분의 누리꾼은 "남편이 혼자 결정하고 통보한 건 잘못이 맞다"면서 "최악의 휴가가 돼 안타깝다"고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