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주식 시장 진입을 노리는 대한민국 제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예상 가치가 최대 6조원에 달한다는 점이 매력적인 케이뱅크는 현재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힌다.
지난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다.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 추정 가치, IPO 시장 최대어 그리고 예비심사 통과까지 이어지면서 상정에 열을 쏟는 케이뱅크는 날개를 달게 됐다.
상반기 말 케이뱅크의 고객은 약 1147만명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약 200만명 늘어난 수치다. 상반기 말 수신 잔액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8% 늘어난 21조 8500억원이었다. 여신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7% 늘어난 15조 6700억원이었다.
실적, 여론 모두 성장 중인 상황..."연내 꼭 상장할 것"
케이뱅크의 강한 성장세는 올해가 처음은 아니다. 2016년 1월 설립돼 2017년 4월 처음 영업을 시작한 케이뱅크는 2021년 225억 원, 2022년 836억 원, 2023년 12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85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익을 찍었다. 하반기에는 수익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1천억원 대는 물론 2천억원대도 노리고 있다.
케이뱅크 이용자들 사이에서 여론도 좋다. 금융권 최초의 100%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서비스를 시작한 것에 더해 입출금식 통장인 생활통장, 업계 최초 파킹 통장 플러스 박스, 자동 목돈 모으기 서비스 챌린지 박스 등의 반응이 좋다.
케이뱅크는 실적과 여론이 함께 좋아지는 상황인 만큼 신속히 증권 신고서를 제출하고 후속 상장 절차를 진행해 연내 상장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