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나 볼 법한 '지구 종말'을 연상케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붉은 하늘에 무지개가 떠오른 동시에 번개가 몰아쳐 눈길을 끈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찍힌 기묘한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속 장면은 지난달 26일(현지 시각) 포착됐다. 당시 미네소타 트윈스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경기 중 무지개가 뜬 가운데 천둥·번개와 함께 비가 쏟아졌다. 마침 노을까지 지며 붉은 하늘로 변해 기이함을 더했다.

결국 경기는 중단됐지만 관중들에게 또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는 후문이다.

기상학자인 댄 홀리 BBC 예보관에 따르면 번개와 무지개가 포착되는 경우는 드물다. 보는 사람이 태양을 등지고, 뇌우와 태양 사이에 위치해 있을 때 이를 목격할 수 있다.

시간과 장소 등 여러 조건이 맞아야만 목격할 수 있는 장면이라는 설명이다.

누리꾼들은 "넷플릭스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가 생각난다", "지구 종말이 다가왔다", "평생 남을 기억일 듯" 등의 댓글을 달며 경이로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