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10월 1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안건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3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한 총리는 이날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중동분쟁 등 국내외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한 시기"라며 "이에 올해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국가 안보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우리 국군의 역할과 장병들의 노고를 상기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어 "튼튼한 안보는 나라의 근간이며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버팀목"이라며 "지금 이 시간에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국방의 최일선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계시는 우리 장병들이 국민의 성원 속에서 사기가 높아지고 사명감이 더욱 투철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여러 의견을 검토한 뒤 군 격려와 소비 진작 등의 차원에서 임시공휴일 지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져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 안건을 곧 재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