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가 사망해 논란이 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 9월 가수 겸 배우 하니(본명 안희연)와 결혼 예정이었으나 진정성 없는 사과 등으로 논란을 키우다 결국 식을 연기했다.
3일 스포츠경향은 양재웅 소속사 대표의 말을 인용해 "양재웅이 하니와 결혼식을 미뤘다"며 개인적으로 사과 할 의향이 있다는 취지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속사 대표는 "양재웅 혼자만의 결정이 아니라 둘이 이야기를 나눴다"며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매체에 전했다.
양재웅과 하니는 지난 2022년부터 공개 열애를 해오다 지난 5월에 결혼을 발표했다. 이에 이달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결혼 발표 즈음 양재웅이 원장으로 있는 경기 부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36세 여성이 입원 17일 만에 사망한 사건이 드러났다.
9월 예정이던 결혼식 연기..."개인적으로 사과 할 의향 있어"
사망한 여성의 사인은 '가성 장 폐색'으로 추정됐으며, 유가족은 "누가 봐도 배가 (부풀어서) 이상하고, 병원에 데리고 가라고 해야 하는데 죽는 그 시간까지 1인실에서 묶어놓고 약만 먹였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지난 7월 29일 양재웅은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본 사건은 현재 본인이 대표자로 있는 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하여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폐쇄회로(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는 입장을 냈다. 또한 그는 "병원장인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진은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여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해당 사과 후 유가족들은 제대로 된 사과가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1인 시위 등을 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한편 하니는 방송을 앞뒀던 신규 예능 JTBC4 '리뷰네컷'에서 자진 하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