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30일(토)

간접흡연만 해도 시력 확 떨어진다... "제발 '길빵' 멈춰 주세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흡연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간접흡연'만 해도 시력이 감퇴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심각성을 일깨웠다.


최근 의학 저널 비엠제이오픈(BMJOpen)에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흡연과 시력 감퇴 간 상관관계'에 대한 내용이 실렸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흡연자와 5년 동안 동거한 사람의 경우 나이에 상관없이 노화로 인한 시력 감퇴가 일찍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보통 노화가 원인이 된 시력 감퇴는 50대를 넘어선 후에 발생한다. 주로 운전을 하거나 책을 읽을 때 사용되는 망막 중심부 기능이 감퇴하는 증상이다.


하지만 하루에 담배 한 갑을 피는 사람의 경우 나이가 어려도 일반 사람보다 노화 시력 감퇴가 조기에 발병할 확률이 세배나 높았다.


흡연자와 함께 사는 등 최소 5년 이상 간접흡연에 노출된 경우 역시 담배를 직접 피우지 않았음에도 시력이 훨씬 더 빨리 떨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담배는 수천여 종의 독성 화학물질을 가지고 있다. 


그런 만큼 담배 연기에 포함된 눈에 보이지 않는 유해성분은 '미세 먼지'와 같은 방식으로 안구 건강을 해친다.


안구가 담배 연기에 계속 노출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안구건조증까지 유발되는데, 이런 증상을 방치할 경우 각막궤양과 같은 질병은 물론 시력장애까지 겪을 수 있다.


흡연은 자신뿐 아니라 무고한 사람, 나아가 가족의 건강까지 해칠 수 있음을 유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