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거의 매일같이 타고 다니는 지하철 열차 내에 '무선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아제르바이젠 출신 인플루언서 타흐미나 아슬라노바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에는 "서울 지하철이 '무료 휴대폰 충전기'를 갖춘 새로운 열차를 도입했습니다. 당신의 나라는 어떤가요?"라는 글과 함께 열차 무선 충전기 사용법을 소개했다.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한국의 물건'이라는 자막과 함께 지하철 끝좌석에 설치된 무선 충전기를 보여줬다.
해당 영상을 본 세계 각국의 누리꾼들은 "충전기가 있다고 해도 어떻게 쓰냐. 누가 훔쳐가는 거 아니냐"고 우려했으나 타흐미나는 "한국에서는 핸드폰을 잃어버려도 같은날 돌려받을 수 있다. 친구가 아이폰 14프로 맥스를 버스에 두고 갔는데 1시간만에 되찾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국 누리꾼들은 "한국인인 나도 몰랐던 기능", "언제부터 우리나라 지하철이 이렇게 좋아졌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2년부터 3호선에 설치된 무선충전기...지난해부터 4·5·8호선 확대
이는 지난해 10월부터 서울교통공사가 도입하고 있는 4·5·8호선 새 열차의 기능이다.
공사에 따르면 새 전동차에는 시민 편의와 안전, 에너지 효율을 높일 기술과 기능이 적용됐다. 객실 내 온도 자동조절과 실내 공기정화 장치 등이 설치됐으며 객실 소음 저감을 위해 흡음재가 더해졌다.
객실안내표시기도 8면에서 16면으로 늘어났다. 이 밖에도 LED 조명, 휴대폰 무선 급속충전기 등의 편의 기능이 도입됐고 좌석은 7인석에서 6인석으로 넓어졌다.
앞서 지난 2022년에도 3호선 신조전동차에도 무선 충전기가 설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