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지적장애 아들 몸에 소변 누며 폭행한 21살 남성들을 처벌해 주세요"


보배드림


지적장애인에게 돌아가며 소변을 보고 이를 촬영해 유포한 21세 남성들을 처벌해 달라는 부모의 처절한 호소가 전해졌다.


29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적장애인 제 아들이 폭행과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폐성중증 지적장애를 앓는 27살 아들을 둔 부모 A씨는 "남들보다는 부족해도 누구보다 빛나는 세상에 살게 하고 싶던 제 소중한 아들이 최근 성추행과 폭행을 당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과거부터 지속됐던 이들의 만행... 가해자들의 '보복' 두려워 숨겨온 아들


이어 "사건의 심각성은 저희 아들이 인터넷에서 본 자신의 영상을 공유하면서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A씨에 따르면 창동역 부근 화장실에서 가해 남성들에 의해 대변기에 몰려 세워진 A씨의 아들은 가해 남성들이 차례로 누는 소변을 몸으로 맞으며 심한 모욕을 당했다.


가해 남성들은 A씨의 아들이 '장애가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같은 행동을 했으며, 자신들의 폭력을 자랑하듯 영상으로 촬영해 공유하기까지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A씨는 "아들 말에 따르면 가해 남성들은 아들보다 6살 더 어린 사람들이고, 아들은 이들이 미성년자일 때 알고 지냈다고 한다"며 "그 때부터 아들의 부족함을 이용해 자신들의 이익을 챙겨왔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문제의 남성들이 2004년생이며 경기도 의정부시에 거주 중이라고 밝힌 A씨는 "아들의 상처를 숨기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아들은 그간 '보복당할까 봐' 이러한 모욕을 받은 사실을 숨겨왔었다고 한다"며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저희 아들은 가해자로부터 보복당할까 두려워하고 있다"며 "저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고 아들에게 접근 금지 처분을 받는 등 강한 법적 심판을 받길 바라는 마음에서 공론화를 선택했다"고 어렵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