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부를 닮아 못생기게 태어난 조카에게 도저히 정을 붙일 수가 없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7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조카가 너무 못생겨서 정이 안 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50개월 된 조카를 뒀다는 작성자 A씨는 "언니가 결혼할 형부를 데리고 왔을 때 솔직히 '헉'했다"며 형부의 외모가 많이 '못생긴 편'이라고 운을 뗐다.
"조카가 인사도 안하고 성질부리며 악을 쓴다"
이어 "조카가 형부를 똑 닮아서 너무 못생겼다"며 "성격이라도 좋으면 모르겠는데 사회성이 없는 건지 인사도 잘 안 하고, 성질부리며 악 쓴다"고 덧붙였다.
한 번은 자신의 방에 들어가 물건을 만지고 있는 조카를 다그쳤다는 A씨는 "물건 만지지 말라니 째려보기도 한다.언니한테 '너무 오냐오냐 키우는 거 아니냐'니까 애 성향이 저러니 좀만 상냥하게 해달라고 한다"고 토로했다.
형부를 닮아 얼굴이 못생긴 조카가 성격까지 좋지 않다보니 더 정이 가지 않는 것 같다는 게 A씨의 입장이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핏줄이라고 다 예쁜 게 아니다", "천진하고 순진한 아이들 나름의 귀여운 부분이 있는데 그런 것도 없으면 정 안 갈 수 있다", "외모는 그렇다 쳐도 못난 행동까지 하면 못난이 수치만 더 누적된다" 등 A씨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아이들도 자기 싫어하는 사람 본능적으로 안다. 어른이 돼서 조카 얼평을 하면 어떡하냐", "정 안 가는 건 알겠지만 아이가 하는 행동이 사회성이 없네 마네 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이모가 미워하는 걸 아니까 더 미운 행동 하는 거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의 행동을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