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국대 출신' 23세 체조 선수, 유명 관광지서 인생샷 찍다 80m 아래로 추락해 사망


The Sun


체코 체조 국가대표 출신인 23살 여성이 독일의 유명 관광지에서 셀카를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더 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체코 체조 선수 출신인 나탈리 스티코바(23)는 지난 15일 독일 바이에른주 테겔베르크 산에 방문했다.


이날 독일의 유명 관광 명소인 노이슈반슈타인성을 찾은 그는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하기 위한 셀카를 찍던 중 약 80m 아래로 추락했다. 


중상을 입은 스티코바는 곧바로 헬리콥터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심각한 뇌 손상으로 지난 21일 사고 6일 만에 끝내 세상을 떠났다.


The Sun


"성 가장자리에서 촬영 준비하던 중 미끄러져"


스티코바가 사고를 당할 당시에는 두 친구와 그의 남자친구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티코바의 친구는 인터뷰에서 "(스티코바가) 산 가장자리에 아주 가까이 서 있을 때 성 앞에서 촬영을 준비하던 중 미끄러졌다"며 "나탈리가 갑자기 미끄러졌는지, 바위 가장자리의 한 조각이 부러진 건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체코 국가대표 체조 선수였던 스티코바는 은퇴 후 최근까지 주니어 선수팀의 코치로 활동 중이었다. 현지에서는 누리꾼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The Sun


선수팀의 관계자는 "훌륭한 친구이자 체조 선수, 국가 대표, 코치인 나탈리 스티코바가 비극적인 사고로 인해 우리 곁을 영원히 떠났다"며 "짧은 생애 동안 미소를 잃지 않은 그녀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스티코바의 어머니는 "스티코바를 사랑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 아이는 가장 다정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 역시 "그녀를 사랑했던 모든 사람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 "어린 나이에 비극적인 사고가 정말 안타깝다", "애도를 표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노이슈반슈타인성은 디즈니랜드의 상징인 '신데렐라 성'에서 영감을 준 유명 관광지다. 연간 13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