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민윤기)가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거듭 사과했다.
지난 25일 슈가는 방탄소년단 공식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직접 작성한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지난 7일 1차 사과문을 공개한 슈가가 18일 만에 거듭 사과의 뜻을 전한 것이다.
공개된 사과문에서 슈가는 "부끄러운 마음으로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다시 드리고자 한다"며 운을 뗐다.
이어 "지난 6일 음주 후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인도로 주행한 잘못을 저질렀다. 또 지난 7일 성급하게 올린 첫 번째 사과문으로 많은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 더 깊이 생각하고 신중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덧붙여 말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거듭 전한 슈가는 함께 활동했던 방탄소년단 멤버들에게도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이번 일로 인해 저는 멤버들, 팬분들과 같이 만든 소중한 추억에 커다란 흠을 내고 방탄소년단의 이름에 누를 끼쳤다"며 "멤버들과 팀에 피해를 입히게 되어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나 미안하고 괴로운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제나 저를 믿어준 멤버들이 저로 인해 힘든 시간을 겪게 돼 미안하다. 그리고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서 느끼셨을 실망감 또한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며 사과했다.
슈가는 "그 어떤 말로도 팬분들이 받은 상처와 실망을 치유하기 어렵다는 걸 안다. 깊이 후회하고 하루하루 무거운 마음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향후 내려질 처분은 물론 비판과 질책을 달게 받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11시 15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인근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넘어진 채로 적발됐다. 당시 슈가는 맥주 한 잔만 마셨다고 진술했으나 혈중알코올농도가 0.227%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오후 7시 45분께 용산 경찰서에 출석한 슈가는 "너무나도 크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정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