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강인의 음주운전 사건을 맡았던 변호사가 방탄소년단 슈가의 변호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뉴시스에 따르면 슈가가 전날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하면서 동행했던 변호인이 유명 법무법인의 검사 출신 A 변호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A 변호사는 국내 연예기획사의 각종 형사 사건을 전문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도 유명 연예인의 음주운전 변호를 맡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6년에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의 변호를 맡은 바 있다.
검찰 출신 대형로펌 변호사, 이전에는 강인 음주사건 변호
강인은 당시 새벽 음주운전을 하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편의점 앞 가로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 직후 차를 타고 도주했다가 11시간 뒤인 오후 1시께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당시 검찰은 강인을 벌금 700만 원에 약식 기소했으나 정식공판에 회부됐다. 이후 1심은 강인에게 벌금 700만 원을 선고했고 강인 측이 이에 불복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A 변호사는 지난 2008년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끝으로 검찰을 떠났다. 이듬해에는 대형 법무법인에서 각종 형사 사건의 자문 및 변호를 담당하는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슈가는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노상에서 음주 상태로 스쿠터를 타다가 넘어진 채로 적발됐다.
당시 슈가는 맥주 한 잔만 마셨다고 진술했으나 혈중알코올농도가 0.227%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법상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0.2% 이상인 경우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2000만 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후 사고 17일 만인 지난 23일 오후 7시 45분께 용산 경찰서에 출석했다. 그는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