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2세의 나이에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의 방출을 고려해야 한다는 현지 매체의 주장이 전해졌다.
지난 21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풋볼 365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뺄 용기가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매체는 손흥민(32)이 더 이상 팀의 확고한 주전 멤버가 아니라고 보았으며 팀에서는 그를 방출하는 선택까지 고려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기량은 더 이상 상승 궤도에 있지 않다. 대체 불가능한 선수라고 부르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며 "더 이상 선발 자리를 차지할 자격이 없다"고 전했다.
손흥민, 토트넘 역대 14번째 400경기 출전 선수 기록...'비유럽 선수 최초' 토트넘 주장 달기도
이는 손흥민이 지난 20일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EPL 개막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인한 주장으로 해석된다.
이날 개막전에서 주 포지션인 왼쪽 윙어로 나선 손흥민은,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는 등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히샤를리송과 교체됐다.
손흥민과 함께 최전방에 배치됐던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에 대해 매체는 "두 젊은 선수(솔란케와 존슨)는 계속 커리어를 쌓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극찬했으나 손흥민에 대해서는 "과거형의 선수다. 지금껏 토트넘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지만 이제는 그럴 수 없다"고 보았다.
그러면서 매체는 토트넘 구단에서는 주전으로 투입되는 손흥민을 벤치 멤버로 내리거나 방출하는 선택도 고려해야 한다고 까지 주장했다.
한편 지난 2015년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한 손흥민은 지난 9년간 408경기 162골 84도움을 기록하면서 토트넘 역대 14번째로 통산 400경기 출전 선수가 됐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은 비유럽 선수 최초 토트넘 주장을 맡는 등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