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그룹 회장의 장남이 술에 취해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21일 서울서부지검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빙그레 그룹 3세 김동환(41) 빙그레 사장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 6월 17일 오전 9시께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술에 취한 채 소란을 피웠다. 이 모습을 본 주민이 신고해 출동한 경찰관은 김 사장을 집으로 안내하려 했지만 그는 "내가 왜 잡혀가야 하냐"며 난동을 피운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경찰관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김 사장은 결국 지난 14일 불구속 기소 됐다.
재판 사실 알려지자 사과..."깊이 반성 중"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김 사장은 언론을 통해 "저로 인해 불편을 입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사죄드리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1983년생인 김 사장은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UIC)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EY한영 회계법인에서 인수·합병(M&A) 업무를 맡았다. 빙그레에는 2014년 입사했다.
2021년에는 경영기획·마케팅본부장으로, 올해 3월에는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를 두고 유통업계에서는 "오너가(家) 3세 경영이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