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엄마와의 추억을 끄집어내는 애틋한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이혜미 작가가 쓴 에세이 '효도하며 살 수 있을까'가 출간됐다.
어릴 때는 아빠와 엄마가 세상에 전부였지만 성인이 되어 집을 떠나 살게 되면서 세계관이 넓어지고부터 부모님에 대한 애틋한 마음은 서랍 속 구석자리로 밀려 들어가버린 듯하다. 항상 나를 바라봐주니 소중함을 모르고 살고 있다.
어느새 마흔을 앞둔 딸내미가 꽤 시간과 정성을 들여 아빠와 엄마와의 추억을 곱씹으며 웃고 애달팠던 기억들을 꺼내놓았다. 독자들은 작가의 이야기를 들으며 깔깔대다가도 나도 모르게 떨어지는 눈물 한 방울에 놀랄지도 모른다. 이제 아빠와 엄마, 부대끼며 산 형제자매들과의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는 시간이다.
효도하리라는 다짐까지는 몰라도 아빠, 엄마에게 전화 한 통, 문자메시지 한 통이라도 할 마음이 들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