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인신매매 단속 아무리 해도 그대로"... 아이 엄마 앞에서 대놓고 '아동 납치' 시도한 중국 남성


Weibo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중국의 인신매매 문제가 수십 년째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얼마 전 대낮, 쇼핑몰에서 어린 아이를 납치하려는 남성의 모습이 공개돼 전세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2일 후난성 주저우시에 위치한 쇼핑몰에서 한 남성이 아이 납치를 시도한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중국 SMS를 통해 확산됐다.


영상에는 흰옷을 입은 남성이 엄마와 함께 있는 남자아이를 안아 든다. 이를 본 엄마가 즉시 남성을 제지하자 남성은 아이를 내려놓고 도망갔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란 엄마와 아이는 그 자리를 한참 떠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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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인신 매매 단속 중..."근절 어려워"


해당 남성은 같은 날 또 다시 아동 납치를 시도했다. 남성은 홀로 서 있던 여자아이를 안고 가려다 옆에 있던 아이의 할머니가 소리치자 빠르게 도망쳤다.


영상이 공개되자 현지 누리꾼들 역시 공포에 떨고 있다. 이들은 "아이 아빠인 줄 알았다", "엄마랑 같이 있는 아이도 데려가냐" 등의 충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 정부는 아동 인신 매매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2016년에는 인신매매조직에 대한 대규모 검거작전에 나서 용의자 157명을 체포하고 아동 36명을 구출한 바 있다. 당시 중국에서는 해마다 불법입양 등의 목적으로 유괴되는 아동수가 10만명을 넘을 정도였다.


아동 인신매매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보고 있지만 지금까지도 인신매매나 불법 입양에 악용될 수 있는 출생증명서 위조 범죄가 성행하는 등 불법 아동 밀매가 근절되지 않는 실정이다.